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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없는 십오초

신선한 조니로켓

by 사막삼족오 2016. 6. 22.

 

 

오늘 용인 청소년진로직업센터에서 미팅이 있었다.

대표님과 소장님 다 같이 미팅을 간 건 처음...

 

겸손한 대표님과

남다른 안목을 지닌 소장님과의 미팅은 신선했다.

 

오늘 만난분 또한 신선했다.

 

그리고 피곤하지 않았다면 오래오래 걷고 싶은 날이었다.

1시간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새로운 진로프로그램에 대한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신선한게 없을까?

 

형식적으로 보사노바를 여러곡 걸어놓았지만,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어떤 여자가 부른 퀸의 투머취러브윌킬유. 말고는 기억도 전혀 안난다.

 

어쨌든 나만, 신선하지 못한 채로 집에 왔다.

 

베이컨체다싱글세트

 

미팅이 끝나고 우리는 조금 걸었다.

걷고,

먹었다.

 

난 처음 본 버거집.

 

'조니로켓'

 

입맛은 없었지만 수제버거는 다 먹는다.

(난 큰 햄버거가 좋아) 라고 몸이 기억하는 바람에 다 먹어버렸다.

 

버거맛은 잘 모르지만, 호주 어딘가 몇몇 군데에서 먹었던 버거가 훨씬 맛있었던 것 같다.

 

조니로켓 오리지널

 

근데 수제버거는 언제나 반갑다.

햄버거의 탄생과 유래 혹은 역사까지 알고싶진 않지만, 최초로 만든 사람에게 잘하셨다고 말하고 싶다.

맛있으니까.

 

 

신선한 미팅.

신선한 타인.

신선한 수제 햄버거.

 

나는 그렇게 신선함과 함께 하였지만,

나의 생은 미친듯이 신선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가 신선하지 않았노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