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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혹은 명상

명상 알리바이#6

by 사막삼족오 2016. 7. 25.

 

 

명상하기 전엔 내 삶은 95점이지만,

지금은 100점이예요!

 

마음수련 여의도센터

황O숙 인터뷰

 

 

삼족오: 사람들은 선생님을 평소에 어떤 사람으로 생각했나요?

 

황O숙: 사람들은 절 항상 밝고 착하게 봤어요.

어렸을 때부터 유복했고, 가족들과도 화목했거든요. 어릴적 친구들은 우리집이 동네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라고 했어요.

시집오기 전에는 항상 부러워하는 아이였죠.

 

 

 

삼족오: 왜 과거형인가요? 지금도 행복해보이시는대요...

 

황O숙: 지금은 행복해요. 마음수련 명상을 했으니까요. 근데 명상을 시작한게 사실 내 아이때문이었어요.

제가 7남매 맏며느리로 시집을 갔어요. 사실 그때부터 자주 울었고, 결혼한 것을 후회했었어요.

지금 돌아보면 항상 사랑을 받다가 끊임없이 사랑을 줘야만 하는 상황으로 변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결혼을 하면서 전 사랑을 받기 위해서 모두를 맞춰가며 살아갔어요. 근데 제가 준만큼 사랑이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나를 주면 둘을 바랐고, 잘 해주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 전 최선을 다했는데.... 결혼생활이 불행했어요.

 

결국 못받는 사랑과 인정받지 못함을 자식에게 온 마음을 쏟아부었던 것 같아요. 근데 잘 안됐어요. 전 애정을 쏟아부었지만, 외면했어요. 그래서 항상 마음이 허했죠. 아이가 제가 원하는대로 커주길 바랬고, 제 말을 잘 들어주길 바랐거든요.

 

지금은 아들이 군복무 준비중이예요. 잘 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예전처럼 큰 바람 없어요. 건강하게 잘 하고 오는거 말고는요.

 

삼족오: 마음수련 명상을 안했으면 어땠을 것 같아요? 지금과는 아이에게 대하는게 달랐을까요?

 

황O숙: (웃음) 걱정을 많이 하고 잔소리도 많이 했을거예요.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냥 그려려니 해요..(웃음)

 

 

 

삼족오: 명상하면서 어떠셨어요? 기억에 남는게 있으세요?

 

황O숙: 전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고...

근데 명상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니까... 참.. 내가 잘못살았구나... 이기적이었고 욕심쟁이였더라구요...

2과정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미안했던 사람이 자식들과 남편이었어요.

 

삼족오: 왜 미안했었어요?

 

황O숙: 내가 미워했었어요. 왜 미워했는지 보면... 아이들이 항상 내 말을 안듣고.. 나는 항상 아이들이 원하는걸 다 해주고 부족한거 없이 다른 집 못지않게 잘해주고, 전 최선을 다했는데 자식들은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전 가사와 장사를 같이 했거든요. 항상 바쁘고 힘들어서... 혼자 그것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조금은 도와주길 바랐어요. 근데 그런 걸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미움이 있었는데...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내가 싫었어요. 자식들에 대한 보상심리였던 것 같아요. 내가 해준만큼 받고 싶은 마음.... 그래서 돌아보니까 내가 미워했더라구요...

 

삼족오: 지금도 아이들이 미우세요?

 

황O숙: 지금은 자식들 그대로 보게 된 것 같아요.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행복해요.

이제는 자식에 대한 큰 기대가 없어진 것 같아요.

 

 

 

삼족오: 명상을 어떤 분들한테 소개해주고 싶으세요?

 

황O숙: 모든 사람들이 다 했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친척, 가족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마음수련 명상하기 전에는 사람들을 다 맞춰줬어요. 하기 싫은 것도 억지로 했어요. 겉과 속이 달랐어요. 

참고 인내하고 다 했거든요. 지금은 제 의견을 솔직히 말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변했다고 못돼졌다고 해요...(웃음)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솔직하게 말해요. 제가 당당해지니까 상대들은 못마땅해다더라구요...

전 너무 편해요. 자신한테 솔직하고.

 

결혼 생활이 아니라 일해주는 사람 같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자신 있어졌어요.

신랑이 이젠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아요.(웃음) 존중해줘요. 지금은 걱정이라는게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시집오기 전에 내 삶은 95점이라구요...

근데 지금은(명상을 한 이후) 100점이라고 말씀드렸어요(웃음)

 

 

 

삼족오: 명상을 계속 하고 계신 이유가 있다면요?

 

황O숙: 좋아서(웃음)

 

삼족오: 항상 좋으세요?

 

황O숙: 명상을 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냥 계속 하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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